☆영남 알프스☆/영알(신불.재약산군)

영축산 / 청수좌~우골 계곡치기

상석이 2014. 7. 1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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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4년 07월13일(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는 주말에 새벽부터 약간의 빗줄기를 뿌리는 날씨다.

※산행 코스 : 울주/청수골 유료주차장(09:00)-청수폭포(10:10~11:00)-청수좌 우골-단조성터(12:30)-영축산(13:00)

                -숨은재(13:30)-은수샘 중식(13:50~14:50)-백운암(15:10)-수샘-한피지고개(16:20)-시살등(16:30)

                -청수좌골 알탕(17:30~18:20)-주차장(18:30)

 

※누구랑 : 부서 동료 3명

※산행 도상거리 : 17Km  (쉼3H + 산행6H30')

 

※산행요점 : 7월 첫주에 산행계획이 잡혔는데 너구리란 태풍이 찾아와서 한 주일을 쉬고....

                토욜 저녁부터 주적주적 빗줄기가 산행길에도 계속되면서 영축산 정상에서 처음으로 햇살을 품고.

                청수골의 유료주차장에서 간단한 채비를 하고 청수골로 9시에 들어간다~.

 

                배내골의 여러곳을 많이도 들락거렸는데 오늘은 동료들과 청수좌,우골의 계곡치기를 가는데

                오랜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리지만 뜻밖에도 계곡수가 엄청나게 풍부하게 쏟아지고.

                청수골의 좌우골의 합수점에서 계곡의 돌길을 디딤돌 삼아 건너면서 좌골로 빠져들어간다..

                너무 많은 계곡수로 계곡치기가 약간의 어려움을 동반하지만 장쾌한 좌골의 진수를 보는듯 하고..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시발점으로 이어진다

                흔들림이 없어야할 우리같은 불혹의 나이에도

                버림이 지혜를 깨우치지 못하는것은

                지난날의 아쉬움과 다가올 앞으로의 

                초조함 때문이 아닐까.... 

 

                청수좌골의 지정 등로를 오르면 간단히 영축산을 품을수 있지만 오늘 계획한 청수좌골에서

                우측의 지계곡까지 오리지널 계곡치기를 여유롭게 품으니 대략 영축산까지 4시간이 소요된다.

 

 

                청수좌골에는 대략 12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형성되어있는데 오늘은 계곡수가 넘쳐나서.

                전부가 폭포의 형상을 하고 있어 절정의 계곡을 보는듯 합수점에서 1시간을 소요하면서~

                암반위에 위치한 청수폭포를 맞으면서 입산주를 곁들이면서 시간을 보내고....

 

                선녀탕로 우측에는 함박등에서 흐르는 계곡수가 폭포수처럼 흐르고 계속 계곡을 타고 오른다.

                청수좌골의 합수부에서 숨은재방향의 지계곡을 따라 오르다 협곡의 폭포를 만나면서... 

                단조성터의 지능선의 산죽길을 타고 단조성터에 도착하면서 멀리 영축산을 고정시킨다(12:30)


                습지를 통과하여 영축지맥을 따라 영축산에 도착하지만 산객들은 없이 우리들만 정상에서 희열을 품고...

                아침부터 안개비를 맞으며 영축산 정상에서 하늘의 햇살이 비치면서 발아래 넘실거리는 운무가 

                근래 보기 드물게 장관을 연출한다.

 

                지맥길을 따라 숨은재에서 은수샘으로 치고 내려와 넉넉한 은수만찬을 즐긴다(13:50~14:50).

                백운암을 내려와 암자의 금수샘 들머리에서 여러명의 보살님들이 출입금지란 명목으로 자리를 펴서

                극구 금지시킨다~....하는수 없이 암자 위의 계곡을 건너 정상 등로로 진입하여 금수샘으로 향한다.

 

                수없이 다닌 여기 산길도 조금은 변한듯...금수샘을 목전에 두고 고도를 너무 높히는 바람에 곧장

                금수암 능선에 도착하여 죽바우등 안부에 도착하고 ....

                한피지고개를 경유해서 텅빈 시살등에 도착한다.(16:30)

 

                여기서 능선길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청수우골로 곧장 치고 내려간다. 

                청수우골을 내려오면서 좌,우의 지골에서 엄청난 계곡수를 품어내는 소음을 뒤로 하고..

                청수 중앙능선의 하단부에 1시간을 소요하면서 내려와 우골에서 넉넉한 폭포수에 알탕시간을 보낸다.

 

                그렇게 더운 날씨를 잊고 합수부로 내려와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청수좌 우골의 계곡산행을 마무리 한다(18:30.상석이印

└▶ 청수골펜션앞 유료주차장에는 날씨탓인지 텅 비어있다 우리만 파킹시키고 (09시) 

 

└▶ 아침부터 내리는 안개비는 영축산 정상도착때까지 이어진다

 

└▶ 산야의 어딜가든 이맘때쯤이면 과실이 영글어 간다

 

└▶ 예전에는 다리건너 펜션을 통과해서 청수골로 들어갔는데 몇해전부터 개인사유지란 명목으로 금지시켜서

      이제는 이곳이 지정 등로가 되어 있다.

 

└▶ 청수 좌우골의 합수부를 횡단하고...

 

 

└▶ 청수좌골의 첫 계곡치기 하단부를 거슬러 올라간다

 

└▶ 오늘은 뜻하지 않게 계곡수가 풍부해서 수없이 이어지는 폭포를 감상한다...

 

 

└▶ 울산,울주지역은 몇달째 해갈다운 비소식이 없었는데 이렇게 계곡수가 넘쳐난다

 

└▶ 오늘은 안개비가 내리는것이 조금 불편하지만 제대로 계곡치기를 즐긴다

 

 

 

 

 

 

└▶ 거대한 바위에 자생하는 고목

 

└▶ 일행들은 추억담기에 여념이 없고...

 

└▶ 좌골은 계곡을 따라 오늘은 미끄러운 바위를 타고 오르고 횡단,우회하고 계속 이렇게 이어진다

 

 

└▶ 청수골에는 유난히 뱀이 많은데 새끼뱀을 보면서 나도 놀라고 놈도 깜짝 놀라고...

 

└▶ 조금 위험스럽지만 이런길이 수없이 이어지고 즐긴다

 

└▶ 청수좌골의 백미....청수폭포 아래에서

 

 

└▶ 폭포 암반을 타고 오른다

 

└▶ 청수폭포 상단

 

 

 

└▶ 청수폭포는 암반위에 형성되어 절정의 장관을 연출하고...

 

 

└▶ 가는듯 가지 않고

      흐르는듯 흐르지 않는 우리네 삶

      그래도 세월이 불현듯 흐르는 시간들을 볼때

      지난날들이 아름다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오늘 계곡치기는 암반이 수분을 먹어 네발로 수없이 오른다

 

└▶ 폭포 상단부에서 넉넉한 입산주 타임을 즐기고

 

└▶ 어차피 인생은 홀로살수 없는법
      누가가 나의 행복한 동행자라 생각하지 말고
      내가 누구를 위해 행복한 동행을 할까를 생각 하는것은...
      받는 기쁨보다 주며 배푸는 삶이 기쁨이 더 크기 때문일것다

 

 

└▶ 청수좌골의 선녀탕

 

 

└▶ 끝도 없이 이어지는 청수좌골

 

 

 

 

└▶ 동료들은 계곡치기를 처음으로 경험하는듯

      힘겨움은 뒷전이고 비경 담기에 여념이 없어 산행 진행이 많이 지체되어 가고...

 

└▶ 청수좌골은 암반위에 형성되어 소가 많이 형성되어 

      흔히들 선녀탕,가족탕,남탕,여탕,대중탕....수없이 많은 풍물들이 널려있다.

 

 

 

 

└▶ 한참을 오르다 우측의 함박등에서 쏟아지는 지계곡을 훔쳐보고...

 

└▶ 상부로 오를수록 계곡은 거칠어지고...

 

 

 

└▶ 합수점에서 좌골을 버리고 우측의 숨은재 지계곡으로 오른다

 

 

└▶ 지계곡은 엄청 거칠어 거대한 폭포를 두고 좌측의 산죽길을 치고 오른다

 

 

└▶ 지금 오르는 은둔 오지인 청수좌골의 계곡이나

      높은 산야 같은 기백의 마음을 간직하고픈게 아니라 

      들판같이 넉넉하고 이름없는 잡초의 

      순박한 마음이기를 지금도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 뒤돌아본 청수좌골의 지계곡

 

└▶ 함박등 방향

 

└▶ 영축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 마음이든 물질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만큼 반드시 채워진다

      남에게 좋은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것이 나에게 채워지는듯이...

      차고 넘치기 보다는

      비우며 채우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싶다. 

 

└▶ 단조성터

 

└▶ 날씨탓인지 산객들은 거의 없어 우리만 넘실거리는 운무를 즐긴다

 

 └▶ 인생은 쉼이라고 한다.

      가끔은 지금의 이 자리에 앉아 쉬며...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볼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흐릿하고 까마득한 저 길들~...

      많이도 오지 않았는가..

     지나온 길 위에는 희노애락의 모든게 수놓아 있을거고

     까닭 모를 힘겨움에 잠시나마 고갯마루에 앉아

     빈가슴 한번 열어보고 새로운 생각들을 채우고 싶은 요즘이다

 

└▶ 영축산

 

 

└▶ 산객 한명을 만나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 (知之者不如好之者)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 (好之者不如樂之者)

 

 

└▶ 오늘처럼 흐렸다 개였다 하는 날씨도 우리네 세상살이 같기도 하다

      흐린 날씨지만 구름위에는 찬란히 햇살이 빛나고 있듯이

      지금은 잠시 구름속에 가려있을 뿐이듯... 태양의 이글거리는 그모습을 알기에

      오늘은 어중충한 안개비를 맞으며 소중한 발걸음을 옮겼지 않았나 생각된다.

 

└▶ 영축산 정상에서 펼쳐본 파노라마

 

└▶ 가야할 함박등과 죽바우등이 운무를 씌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 함박등아래 숨은재에서 좌측으로 은수샘으로 내려간다

 

└▶ 거대한 입석

 

 

 

└▶ 물맛이 끝내주는 석간수를 품고 있는 은수샘

 

 

 

└▶ 석간수로 끓인 라면의 맛은 ....

 

 

 

└▶ 한 바가지를 음수하면 10년은 젊어진다니깐

      또 한 바가지씩 마시고...

 

└▶ 백운암을 내려와서

 

 

└▶ 다리앞에 여러명의 보살님들이 금수샘방향 등산로 출입을 완강히 금지시켜서 ..... 

 

└▶ 암자뒤를 올라와 계곡을 건너 등로로 진행한다

 

 

└▶ 신기한 명물 바위를 지나 혼잡스런 등로를 따르다가 금수샘 위의 암릉으로 금수암 능선으로 올라버렸다

 

└▶ 금수암능선에서 바라본 쥐바위

 

└▶ 지나온 영축산

 

 

└▶ 통도사를 내려보고

 

└▶ 순탄한 길이 어디 있던가

      가다보면 때론 힘들때 고갯마루에 앉아

      뜨거운 땀 한줌 훔치고 거친 숨결 보듬어

      잠시 잠깐 뒤돌아보는게 쉼이라고 한다

      우리네 삶의 여정처럼....

       

└▶ 한피지고개...여기서 청수우골로 내려갈수있는데 우리는 시살등에서 내려간다

 

└▶ 시살등

 

└▶ 오룡산을 품고

 

└▶ 지나온 죽바우등

 

 

└▶ 여기서도 산행 한팀을 만나 단체로...

 

└▶ 걸어도 걸어도 끝이 없고, 채워도 채워도

      채울수 없는 현실적인 욕심을 이곳에서는 잠시 내려놓고 싶다

      어느 인연도 세월도 바람결같이 스쳐지나는 여기처럼

      산야의 들판에서 모두를 위안 삼으면 되는것인데...

 

└▶ 가야할 청수우골 방향을 고정하고

 

 

└▶ 청수우골에서 넉넉한 계곡 퐁당을

 

 

 

 

 

└▶ 도시권은 지금 얼마나 더운지 모르지만 여기서는 더없이 좋은 시간을 보낸다

 

└▶ 청수우골을 내려와 산행길을 마무리 한다

 

└▶ 청수골을 뒤돌아보면서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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